1월 8일 조카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조카가 이모가 와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졸업식하면 꽃다발이죠...
예쁜 꽃집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집 근처에 꽃집이 하나 있고 근처를 지날 때마다 보면 꽃다발이 제법 예뻤습니다.
매장도 작은 크기지만 참 아기자기하게 예쁩니다.
그리고 꽃집 언니들은 다 예쁘고 친절한가 봅니다.
나도 꽃집 언니 (아줌마)하고 싶다.
♥ 라라앤메일리 ♥
서울 중랑구 사가정로 358
02-2208-3335
조카에게 꽃다발이 어떤 색상이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핑크와 노랑이랍니다.
조카 졸업식은 수요일
월요일에 직접 가서
꽃다발 톤과 받을 사람 성별과 나이를 말씀드리고
결제까지 끝~했습니다.
조카의 졸업식 전날 저녁에 꽃다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핑크와 노랑, 딱입니다.
핑크톤의 목화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목화의 꽃말은 '엄마의 사랑'이라는데
이번에는 '이모의 사랑'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전 핑크색의 졸업모 쓴 라이언이 마음에 안 들어서 빼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카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제 취향이 아닙니다.
꽃다발 가격이 궁금하실텐데...
4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꽃다발 사진 받고서 꽃다발용 쇼핑백 부탁드렸는데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가니 제가 부탁드린 꽃다발이 예쁜게 쇼핑백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가정에서 신정역까지 짧은 거리도 아니고
9시쯤이어서 7호선은 사람이 많았지만
꽃다발이 쇼핑백 안에 있어서
꽃다발을 무사히 손쉽게 신정역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라이언을 빼고 보라색 튤립을 2개 더 넣어주신 거 같습니다.
꽃구성이 너무나 예쁩니다.
장미 & 튤립 그리고 야생화가 함께 있는
예쁜 화단을 보는 기분이에요.
장미와 튤립 때문에 화려한 것 같다가도
소국와 이름 모를 들꽃같은 꽃들 덕분에 소박한 기분도 함께...
예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휴식같은 꽃다발입니다.
정말 취향저격이에요.
특히 좋은 건 꽃다발에 안개꽃 섞는 거 싫어하는데
안개꽃 일도 없습니다.
꽃다발 주문할 때 안개꽃 이야기 안 해서 아차~ 했는데
센스만점 주인 언니~
꽃선물하는 거 좋아하는데
집 근처에 이렇게 예쁘면서도 맘 편안하게 하는 꽃다발을 만드는 꽃집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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