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에 있는 홍이네 떡볶이입니다.
신랑과 자주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중랑구 편이 나왔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전 중랑구민입니다. ^^
가끔 찾아가던 용*해장국도 나오고 제일 반가웠던 건 납작 만두(옛날 만두)와 함께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떡볶이는 항상 소울푸드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중랑구편을 보고 망우동에 가서 잉*떡볶이를 제일 먼저 먹었었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 그리고 납작만두 자체도 저에게는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 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떡볶이집들이 있는 곳은
한 6~5년 전쯤 제가 아들이의 영어 동화책 빌리기 위해 찾아가던 중랑숲 어린이도서관 가는 길입니다.
거의 1년 정도 한 달에 평균 2번씩은 그 길을 다녔었는데 떡볶이로 유명한 길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특히 홍이네 떡볶이는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길에 있어서 항상 보던 곳인데
전 사실 혼자 술은 마셔도 ( 뭐? ) 밥은 혼자 잘 못 먹는 스타일이라서
홍이네 떡볶이에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궁금했지만 그냥 도서관만 왔다 갔다 했습니다.
하여튼 저희 가족은 잉*떡볶이는 그냥 보통이었고
그 다음에 찾아간 홍이네 떡볶이는 딱 저희가 좋아하는 맛입니다.
크게 달지 않고 매콤한 맛이 맛있습니다.
저희 가족 셋이서 찾아 간 적도 많지만
이번 포스팅은 어느 토요일 아들은 학원 보충 수업 가고 신랑과 자전거를 타고 찾아갔습니다.
솔직히 깔끔한 스타일이 가게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보면 크게 지저분하지도 않습니다.
신랑이나 저 둘 다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골고루 쓰리와 오뎅 하나 주문했습니다.
어묵 국물은 따끈하니 맛있지만 어묵은 음... 맛있는 어묵은 아닙니다.
하지만 떡볶이는 딱 맛있습니다.
달지 않고 적당히 맵고 후추의 칼칼함( 전 후추성애자입니다. )
이 정도 떡볶이 맛이면 상중하 중 상입니다.
특히 전 단 맛이 강한 떡볶이는 싫어합니다.
긴만두 2개, 김말이 1개, 옛날 만두( 납작 만두 ) 1개
신랑이랑 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전 여기 떡볶이 국물 좋아해서 앞접시 부탁드려서 떡반씩 끊어서 숟가락으로 국물이랑 같이 퍼먹습니다
주말에도 딩굴거리다가 홍이네 떡볶이 생각나면
죽음의 가위바위보는 형식적으로 하고 신랑에게 홍이네 떡볶이 사 오게 합니다.
같은 중랑구이지만 버스 정거장으로 10 정거장이 넘습니다.
바뜨 저희 부부에게는 전기 자전거가 있습니다.
( 뭐 그래도 왕복 거의 30분 걸립니다. )
오뎅은 별로지만 착한 가격의 오뎅국
원래 분식집 오뎅국물 맛은 조미료 맛이지만 이것도 가끔 먹으면 맛있습니다. 후추 팍팍팍/
사실 잉**떡볶이부터 시작할 때에는 이 망우동 근처 떡볶이집 도장 깨기 하기로 했는데
홍이네 떡볶이가 저희 입맛에는 딱이라서 홍이네만 먹고 있습니다.
달지 않고 매콤 그리고 후추의 칼칼함 좋아하신다면 홍이네 떡볶이 추천합니다.
02-439-5831
서울 중랑구 망우로 73길 26
경양원역2번 출구에서 762m
매일 09:30 - 21:00 명절 휴무. 둘째 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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