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고

세면대 수전 교체하기, 원홀 타입 대림 BATRA BFL610

S맘 2020. 12. 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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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입하고 들어올 때 샷시 제외하고 올수리를 하고 왔지만

10년이 넘어가니 소모품들이 수명을 다해갑니다.

 

갑자기 세면대 수전이 잠금이 안 돼서 물이 안 멈추게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일단 세면대 아래 급수 밸브를 닫고 세면대 수전을 제거했습니다. 

 

세면대 수전 교체하기를 '놀기'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수리하기'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제가 국민학교 ( 네, 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 때 과학상자 좀 만져보고 대회도 나갔던 여자고

또 제가 나름 키덜트라서 레고 조립도 상당히 많이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까짓 수전 교체는 그냥 레고 해체, 조립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놀기' 카테고리로... 

 

일단 세면대 수전은 크게 원홀과 투홀로 나누어지고 

( 세면대 수전의 구멍이 두 개나 하나냐 차이입니다. ) 

세면대와 연결되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프라스틱 하부 부속을 분리,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가장 쉬운 스타일입니다. 

사실 다른 예쁜 다지인들도 보았지만 그 아이들은 연결하는 게 더 귀찮은 스타일이라서 쿨하게 패스합니다. 

 

 

인터넷으로 대림 BATRA BFL610 구입하기 전 집 앞 홈플을 갔는데 

BATRA보다 안 예쁜 수전이 가격은 거의 두 배입니다. 

그래서 하루이틀 세면대 안 사용하고 욕조 수전 사용할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랑은 목장갑만 끼고 알짱거렸지

100% 세면대 수전 철거와 설치는 장갑도 안 낀 제가 다 했습니다.

참고로 신랑보다 전등 교체 하다못해 캠핑 가서 텐트 구축, 철수 제가 훨씬 더 잘합니다.

나 공대 가야 했나? 

 

 

제가 수전 철거할 때 급하게 하냐고 사진을 못 찍었지만

블로그보다는 유튜브 검색하시면 자세하게 잘 나온 유튜브가 몇 개 있습니다. 

그분들 유튜브는 대부분 *가이버입니다. 

( 제가 본 건 한 분인데, 감사합니다. ) 

 

 

수전 철거 작업은 결국 세 단계입니다.

1) 급수 밸브 닫기

2) 급구 밸브에서 수전 호스 분리하기 

3) 세면대에서 수전 분리하기 

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수전 설치 작업은 철거 작업의 반대입니다. 

 

 

대림 원홀 수전 BATRA...

파우치에 넣어져서 옵니다. 

 

 

대림 BATRA의 경우는 정말 설치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하부 부속도 전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던데

대림 BATRA는 딱 아래 까만 플라스틱 통만 분리했다가 세면대에서 다시 연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하고 편한 제품입니다. 

 

 

 

 

 

 

까만색 플라스틱통을 돌리면 분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나사홈이 보이는 저 금빛 부분을 샹크라고 부릅니다. 

 

수전 바디와 샹크는 이미 합체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샹크를 세면대 위 구멍에 꼽고

세면대 아래에서 저 까만색 프라스틱 하부 부속을 샹크에 맞게 돌려주면 고정이 됩니다. 

그리고 샹크와 하부 부속 사이에는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오는 시트패킹을 넣어주셔야 하고요. 

 

 

유튜브에서 본 원홀 제품들은 위의 방수패드가 하얀색 연결 부위도 따로 되어 있던데

대림 BATRA는 이미 합체되어서 옵니다. 

 

 

 

일단 세면대 위의 수전 위치를 잘 잡아주시고 세면대 아래에서 위에서 보여드린 까만 플라스틱 하부 부속을

위 수전 샹크에 잘 맞춰 돌려 끼워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꽈 조이시지 마시고 적당히 돌리다가 위의 수전 위치 확인하고 마무리해주세요. 

 

 

 

★ 제일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연결 호스를 까만색 프라스틱 통에서 뺐다가 

세면대랑 연결할 때 다시 넣어주는 작업입니다. 

전 솔직히 연결 나사 빼고 돌리는 것보다 이게 더 힘들었어요. 

까만 플라스틱통 구멍이 작지는 않지만 연결 호스의  팔각 나사를 빼기도 쉽지 않습니다. 

나사를 옆으로 눕혀서 살살 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그냥 통으로는 절대 안 빠집니다. ) 

 

 

세면대 아래입니다. 

수전 바디를 프라스틱 하부 부속으로 잘 고정을 했다면 마지막으로

수전의 호스를 급수 밸브와 연결시켜줘야 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새로 수전을 구입하기 전 호스의 길이를 재어 잘 생각하세요. 

전 처음 대림 BATRA 꺼냈을 때 기존 수전의 호수보다 확연히 짧아서 헉~ 했지만

다행히도 간당하게 급수 밸브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호스 자체에 친절하게 찬물은 파란색, 온수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색상만 잘 보고 연결하시면 됩니다. 

 

 

 

 

전 정말 길이가 간당해서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손으로 돌려주시다가 첼라로 좀 더 조여주시면 됩니다. 

나사 부분 작업을 몽키스패너로 하지는 분들도 있던데

첼라가 편합니다. 

처음에 몽키스패너로 나사 작업하다가 완전 짜증 났는데

첼라로 하니 좀 더 쉽게 나사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인데 세면대 수전 교체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유리한 거 같습니다. 

세면대 아래 공간은 나사 풀고 조이기에는 너무나 협소합니다. 

저도 손이 작은 편인데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손 큰 남자보다는 여자가 일단 유리하고 

힘의 경우는 여자가 불리할 수 있지만 첼라를 잘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급수밸브 연결까지 끝내고 물을 틀어보니 시원하게~

와... 나 스스로가 기특합니다. 

수리하시는 분 부르는 금액이랑 수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거 합치면

최소 8만 원은 벌었습니다. 

 

대림 BATRA BFL610 깔끔한 디자인이 괜찮네요. 

 

사실 폼업도 고장난지라 수전 교체할 때 폼업까지 바꿀까 했는데

저희 욕실 세면대 배수관이 쉽지 않은 구조라서 

좀 더 공부가 필요할 거 같아서 급한 수전부터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폼업도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 여기저기 좀 손봐야 하는 곳들이 있는데 정말 조만간 '수리하기'카테고리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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