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버스 타고 청량리 시장으로 놀러 갔습니다.
예전부터 황해도순대와 기태만두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청량리 시장, 항상 동대문이나 종로 나갈 때 버스로 지나치기만 했는데
시장 규모가 정말 큽니다.
이것저것 구경할 생각에 신납니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청량리 시장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유명한 청량리 통닭골목 ( 치킨골목 )입니다.
양천구에서 사는 여동생과 조카는 동경치킨을 좋아해서 청량리 가끔 방문한다고 해요.
동경치킨 보니까 닭 말고도 닭똥집 (모래주머니), 고구마와 떡도 튀겨주시더라고요.
우왕... 떡 튀긴 거 정말 좋아하는데...
신랑과 청량리 동경치킨도 꼭 방문하기로 약속~
동경통닭
02-963-6880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1길 46
매일 10:00~23:00 (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 휴무 )
후라이드(대): 14,000원 / 후라이드(소): 12,000원 / 생맥주: 4,000원
신랑이 좋아하는 홍어전문집도 발견했습니다.
홍어는 다음번에 구입하기로~
청량리 시장에서 제일 와보고 싶었던 황해도순대입니다.
황해도순대
02-962-4123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49-3 ( 청량리역 1번 출구에서 193m)
돼지머리 반개: 10,000원 / 오소리감투: 5,000원 ( 크기에 따라 가격 다름 ) / 순대: 3,000원 / 돼지곱창 1kg: 7,000원
우와왕~ 돼지머리고기입니다.
반 개에 10,000원이라는 정말 착한 가격~
혹시 썰어서 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보았더니 흔쾌히 예쁘게 잘라주십니다.
저는 비계 부분은 많이 제거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 많은 양이 겨우 10,000원입니다. 우와~ 우와~
돼지머리 외에도 오소리감투 5,000원 ( 오소리감투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릅니다. )
돼지곱창은 1kg당 7,000원입니다. 돼지곱창은 일단 1kg만 구입했습니다.
물론, 돼지머리, 오소리감투, 돼지곱창 다 삶아진 제품입니다.
돼지머리 반개 10,000원 / 오소리감투 5,000원 / 돼지곱창 1kg 7,000원
총 22,000원 구입했고
허파 서비스 주신다는 거 저희는 허파 안 먹어서 간으로 부탁드렸어요.
서비스로 주시는 거라서 몇 조각 잘라주실 줄 알았는데 한 덩어리를 쓱 잘라서 오소리감투와 함께 넣어주셨어요~
대박~
황해도순대 아주머니 정말 친절하시고 인심도 후하시고~
진짜 시장 정서 제대로 느꼈습니다.
황해도순대는 전화 주문하면 택배로도 보내줍니다.
황해도순대에서 구입한 돼지곱창을 요리한 포스팅입니다.
수험생 고등학생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 돼지곱창 조리법과 영양성분~ (tistory.com)
기태만두
010-6529-5670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10길 44
화요일 02:00~18:30 ( 전화 문의는 아침 7시부터 )
야끼만두(50개): 12,000원 / 못난이만두(수제): 4,000원 / 김말이: 3,000원/ 꼬마김밥: 4,000원
기태만두는 황해도순대와 은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야끼만두의 경우는 튀기지 않은 생만두도 있고 가격은 튀겨진 야끼만두와 같습니다.
기태만두 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하십니다.
전 야끼만두 3,000원과 김말이 3,000원 총 6,000원만 구입했는데,
야끼만두 담으시다가 하나 먹어보라면서 쓱 하나 내어주십니다.
코시국이라서 집에서 먹겠다고 말씀드리고
원래 3,000원에 10개인데 전 11개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못난이만두도 너무 사고 싶었는데 요즘 살이 너무 쪄서 못난이 샀다가는 금방 더 살 찔 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다음에는 못난이만두도 튀기지 않은 야끼생만두도 꼬마김밥도 다 사고 싶어요.
살 좀 빼야지... ㅠ_ㅠ
청량리 시장에서 구입해온 것들~
맨 오른쪽 오소리감투와 함께 커다란 간덩이도 보이시죠? ㅎㅎ
일단 먹기 전에 이날 저녁에 먹을 양만 남겨두고
야끼만두과 김말이는 지퍼백에 넣고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돼지곱창은 1인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 황해도순대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냉동된 아이들은 해동 후 된장 풀은 끓는 물에 데쳐 먹으면 됩니다.
저녁에는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간과 함께 막걸리
즐거운 음주 시간을 가졌습니다.
잡냄새 없고 맛은 솔직하게 중상 정도입니다.
집 근처에 머리고기 정말 맛있는 집이 있거든요.
하지만 양과 가격을 생각하면 황해도순대의 압승입니다.
며칠 후
머리고기는 시판 곰국에 넣어서 순댓국을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푸짐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 혹시 모르니 간 마늘과 후추, 파 넣었습니다. )
그리고 대박인 건 돼지곱창입니다.
된장 풀은 끓는 물에 데친 후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달달 노릇노릇하게 볶은 후
간 마늘, 고춧가루, 간장, 깻잎만으로도 너무나도 맛있는 안주가 만들어집니다.
물에 데칠 때는 냄새 조금 있었는데 기름에 노릇하게 볶은 후 양념하면
냄새 1도 없고 쫄깃하고 너무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요 돼지곱창 2kg 이상 구입입니다.
야끼만두와 김말이도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후
청양고추 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니 떡볶이 필요 없습니다.
빨리 냉동실에 있는 것들 다 먹고
청량리시장 황해도순대와 기태만두 다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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