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면목역] 찌마기 면목점, 맛있고 푸짐한 조개찜

S맘 2020. 11. 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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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조개 특히 가리비와 키조개를 좋아합니다. 
조개구이보다 조개찜을 더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조개구이는 소금기가 많이 남아있어서 몸이 많이 붓게 되는데

아무래도 찜의 경우는 소금기가 구이보다 덜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구리시장에서 조개를 사다가 집에서 찜을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 조개찜집이 생겼다니 안 가볼 수 없습니다. 

 

수저통 뚜껑이 메뉴판이어서 편했습니다. 

주력 메뉴인 조개찜( 모듬 ) 과 가리비찜은

소: 35,000원

중: 55,000원

대: 75,000원

입니다. 

 

저희 세 가족 ( 참고로 아들은 중3입니다. )은 일단 조개찜 모듬 중으로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에 칼국수도 먹어야 하고 

모자르면 다른 것 추가할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하게 기본찬은 아주 기대 이하라서 아주 정말 기본이라서 은근 맘 상했습니다. 

전 주력 음식만큼 곁음식( 소위 쓰끼다시 ) 좋아라 하거든요. 

게다가 저 옥수수는 치즈 옥수수도 아니고 마카로니 섞은 것도 아니고

최소한 마요네즈도 안 들어간 그냥 옥수수 통조림에 있는 아이 그대로 접시에만 담은 것입니다. 

이런 기본찬은 너무 슬픕니다. 

저란 아이 옥수수에 마카로니와 마요네즈 조금만 넣어 섞어줘도 좋아하는데, 

그냥 통조림 옥수수를 받고 나니 기분이 영~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인상 점수 팍팍 깍아먹었습니다. 

( 사실 이를 바득바득/ 조개찜 별로기만 해봐랏! ) 

 

 

조개 담을 통을 뚜껑을 닫은 채, 딱 이런 상태로 옵니다.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때가 되면 뚜껑을 열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한참 후 모락모락 연기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종업원분께서 오셔서 뚜껑을 열어주셨습니다 .

 

 

 

우와와와와!

뚜껑을 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굉장히 푸짐해보이는 구성입니다 

 

 

키 조개는 두개, 계란도 두 개 그리고 가리비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셋이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그 외 각종 조개와 신랑이 좋아하는 소라도 3~4개쯤 들어있습니다. 

일단 조개들이 신선하고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습니다.

( 실제로 주방에서 솔로 열심히 조개를 닦는 직원분이 보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 

 

그런데 조개찜 중이면 2인분? 

계란이 두 개 들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무리 봐도 2인분치고는 많은 양입니다. 

 

 

조개찜 가운데에는 이렇게 치즈도 있어서 

중3 아들이 정말 맛있게 조개찜을 즐겼습니다. 

 

게다가 찌마기 조개찜이 더 맛있는 것은 

조개찜 국물에 배추, 숙주, 무 

즉 안 그래도 시원한 조개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해주는 야채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칼칼하고도 매콤한 맛을 주는 베트남 마른 고추도 들어있습니다. 

 

조개 없어도 이 국물만으로도 소주 댓병 마실 각입니다. 

 

조개찜 안에는 물만두도 몇 개 들어 있는데 

은근 이 물만두도 맛있습니다 

 

 

조개찜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칼국수 1인분과 아들이 맛있게 먹는 물만두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조개찜 국물에 칼국수,  말 다했습니다. 

 

조개찜 중 55,000원 + 칼국수 2,000원 + 물만두 2,000원 + 소주 2병 8,000원

67,000원이 나왔습니다. 

정말 가격 대비 너무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기본찬이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이렇게 본 메뉴가 훌륭한데요.  

 

앞으로도 괜히 구리 시장 대신 편하게 찌마기에서 조개찜 먹는 걸로 

우리 가족 구성원 세 명이 모두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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